이번주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 두 업체가 치킨 쿠폰 발급을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치렀습니다.
우리가 무슨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은 독특하고 귀에 쏙 들어오는 광고 카피로 배달 전문 어플 최초 업계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수수료로 자영업자들 등골 휘게 만든다, 가게에 협박해서 어플에 등록하게 만든다 등 안 좋은 소문들이 많았지만, 배민 대표는 그 소문들에 대해 해명했고, 여러 선행들로 신뢰가고 최고의 배달앱으로 성장했습니다.
반면 요기요는 배민보다 늦게 서비스를 시작해서 배민 아류앱이다 뭐다 구설수가 있었지만, 묵묵히 서비스를 이어 갔습니다.
몇 년 전 배민 대표가 쓴 '배민다움'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요즘 배민을 따라하는 앱이 나오는데 신경 안쓴다. 오히려 자랑스럽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소비자 입장에서 배민의 혜택은 점점 줄어들고 대기업 제휴관련 서비스만 늘어났지만 특별히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할인쿠폰 혜택도 있는둥 마는둥 수준이고, 심지어 어느 가게에서는 배민을 통해 전화 주문을 하면 전화요금이 많이 나올수도 있다는 반협박적인 문구도 쓰여져 있었습니다. 디자인 또한 처음엔 독특하다, 참신하다라는 느낌이었지만, 현재 계속 밀고 있는 배민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징그럽더라구요. 어수선하고 눈을 생략한 안경낀 얼굴은 음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요기요는 혜택이 더 없었습니다. 쓸만한 쿠폰으로는 신규가입 시 받는 할인혜택이 제일 컸었죠. 하지만 어느순간 배달 누적 횟수에 따라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듯 고객혜택을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어플 디자인은 약간 유치하고 조잡한 느낌이었지만 요즘 모델을 써서인지 디자인이 깔끔하고 정돈되어졌습니다. 특히 식감을 자극하는 옐로우, 레드계열을 적절히 사용하여 배달앱 컨셉과 맞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배달의 민족 : 요기요치킨 할인쿠폰 전쟁지난 월요일 배민에서는 오후 5시와 7시에 각각 치킨무료 쿠폰 5천장씩 발급하였는데요, 쿠폰이란 존재가 있으나 마나였습니다. 받기 어려울 뿐더러 받았다해도 쓰기 어렵거나 쓸 수가 없었습니다. 쿠폰을 받았다해도 끝이 아니었던 겁니다. 주문 완료도 선착순이었고, 쿠폰이 있어도 주문할 수 있는 해당 업체가 배민에서 주문할 수 없게 닫아 버린거죠.
이것만 봐도 배민이 무작정 혼자 결정해서 내린 이벤트이거나 배민과 본사만의 거래가 아니었을까 의심이 되더군요.

반면 요기요는 시간 제한을 두고 고객 모두 쿠폰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물론 중복 행사하는 치킨집으로 주문이 몰렸긴했겠지만, 요기요는 한 브랜드가 아닌 여러 브랜드에게 추가혜택을 받게했습니다.

화요일부터 배달의 민족은 서로 경쟁하듯 쿠폰받는 방식을 요기요처럼 바꾸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날에는 할인금액으로 서로 경쟁하더니 오늘 배민 10,000원 쿠폰으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배부른 민족의 배짱쿠폰?배달의 민족할인 받으면 고객이야 좋겠지만, 쿠폰을 쓰면서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이 가는건가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인터넷을 보니 오늘 배민 때문에 또래오래까지 욕을 먹었습니다.
주문자체가 안된다는 겁니다.
안드로이드 구글play store 오늘날짜 다운로드 리뷰를 보시면 문제의 심각성을 아실겁니다.
이제 대기업급이 된 배달의 민족의 일방적인 배짱일까요?
배달의 민족이란 배달 전문 서비스 어플을 만든 김봉진 대표가 너무 멋지다 생각했는데, 이번 이벤트는 고객혜택이 아닌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업주, 고객 모두가 납득할 수 있고 제대로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