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영장 서수원 주민편익시설 솔직후기

초등학교 때 수영 배우다가 물을 너무 먹어 서너 번 나가고  그 뒤로 수영을 포기했었어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좋은 숙소에 있는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어찌나 부럽던지요.
한 살 더 먹기 전에 수영을 배워놔야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먼저 수원 수영장을 검색해 보았는데요, 유아용 풀장만 엄청 많이 뜨더라고요. 성인들이 배울 수 있는 수영장은 몇 군데 안 되는데 등록 시작일 전날부터 줄을 설 정도로 모두 경쟁률이 세다 하더라고요.
그냥 포기하려 했는데 신랑이 전날 가서 줄 서서 다신 등록을 해준다는 게 아니겠어요?
참고로 가족은 주민등록등본 보여주시면 대리 접수가 가능해요.

[카카오맵] 서수원주민편익시설
경기 수원시 권선구 매송고색로 620 (고색동)

https://kko.kakao.com/eqedtgW2qj

서수원주민편익시설

수원 수영장 - 성인 수영강습
서수원주민편익시설 수영 솔직후기

이렇게 어렵게 등록한 수영.
하지만 첫날부터 문화적 쇼크를 받았답니다.

부푼 가슴을 안고 수영장과 탈의실, 샤워실이 있는 지하 1층에 들어갔는데 엄청 많은 사람들이 탈의한 채 빽빽하게 있는 게 아니겠어요?
게다가 각자들 수다 떠느라 시장 한복판인 줄...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샤워가 필수이기 때문에 간신히 탈의하고 샤워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무슨 수용소인 줄.. 나체인 사람들과 수영복 입은 사람들이 뒤엉켜 샤워대기줄이 20명도 넘게 서있고요, 여긴 샤워장이라 소리가 엄청 잘 울리는데 어찌 나들 시끄럽게 떠드시는지..

게다가 앉아서 하는 샤워 구역이 있는데, 그분들이 샤워하는 물줄기를 기다리면서 다 맞고 있어야 해요..
기분이 엄청 더럽고 찝찝합니다 ㅠㅠ

시설은 후지다 쳐도 기다리는 사람들과 씻는 사람들 매너가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이 맞나 싶더라고요..

게다가 더더더더 이해가 안 가는 광경!
샤워실 안에 사우나실이 있거든요.
모두 수영복을 입은 채 하고 계실길래 운동하고 땀 뺀 다음에 씻으시려는 건가 보다 했는데...
와... 욕 나올 뻔... 온몸에 땀 뚝뚝 흐른 채로 바로 수영장으로 향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잘못 봤는 줄 알았고, 에이~ 한 두 분만 그런 거겠지 했는데..
와... 사우나 계시는 분들 90% 이상은 땀 내시고 바로 수영장으로 입수하십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돼서 남자 샤워장도 그런지 물어봤어요.
남자 샤워장은 샤워하기 위한 대기줄 같은 것도 없고 사우나실에 수영복을 왜 입고 들어가냐며 깜짝 놀라더라고요.

그리고 샤워하면서 떠드시는 분들은 매너가 없으신 것 같아요.
같은 시간대에 4개 반이 있는데 한 반에 15명 정도 되거든요. 대부분 여자 회원이라 수업 끝나면 거의 4~50명 정도가 동시에 샤워를 해야 하는데.. 샤워기는 20개 정도밖에 없어요.
그런데 샤워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생각도 안 하고 주변 사람들이랑 떠들면서 하루종일 씻는거 있죠?
어떤 분들은 아예 자리 맡아놓고 사우나 갔다가 화장실 갔다가 한참 있다 오시더라고요.

그래도 어렵게 끊은 수영이니 참고 다니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다가도 어느 때는 도를 넘어설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격이 월 5~6만 원대이니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긴 해요.

서수원 수영 가격, 서수원주민편익시설 자유수영

서수원주민편익시설 수영장 다니시는 분들만 매너가 안 좋으신 건지.. 서수원 분들 매너가 그런 건지.. 자꾸 선입견이 생기려 하네요..

상쾌한 마음으로 수영 다니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수원주민편익시설 등록기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2월에도 서수원 주민편익시설 수영 신규모집 반이 2개 생겼네요.
수영 신규반은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홈페이지 공지사항 신규프로그램 안내 게시판에 올라옵니다.

서수원 주민편익시설 수영 - 성인 수영강습